[방탄소년단 구린 노래 열전] 1탄. Pied Piper (파이드 파이퍼) Army - bts (kor)




 혹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서로 좋아하는 걸 나눌 때보다 싫어하는 걸 나눌 때 더 빨리 친해진다고. 좋아하는 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것이 더 재미있으며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격정적이며 심도 높은 헤이트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선물처럼 갑자기 등장한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진짜 어이가 없었으며 가사집을 제대로 확인했을 때는 실소가 터져 나왔다. 나도 대단한 귀를 가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건 진짜 레알 구렸고 후졌음을 이루 말로 간단히 표현할 수 없다. 이 노래를 듣고 많은 여성 팬들이 흑흑 ㅜㅜ 내 가수가 이런 노래를 써주다니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의 반응일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후반기에 DNA 앨범을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그동안의 방탄 앨범과는 다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바로 방탄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서 상을 받은 후 최초로 내는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방탄이 내놓은 곡들에 비해 이번 앨범의 구성은 매우 실망스러운 와중에 진짜 너무 짜증 날 정도로 구려서 본연의 헤이트를 대폭발시킨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Pied Piper (파이드 파이퍼)이다. 가사를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나쁜 거라 더 좋은 거야
속으론 알고 있잖아
이젠 멈춰지지 않는 거야 (you can’t stop)
좀 더 솔직해져봐


-> 그냥 무난하고 임팩트 없는 노래들로 구성된 DNA 앨범에서 그나마 도입부부터 귀에 꽂히는 비트라 관심 있게 들으려 했다. 첫 부분의 가사도 무난하다. 그런데 몇 초 후에 바로 고난의 구간이 시작된다 


Stop 이제 그만 보고 시험공부해
니 부모님과 부장님 날 미워해
봤던 영상 각종 사진 트위터 브이앱 
본보야지 알아 좋은 걸 어떡해
그만해 뮤비는 나중에 해석하고
어차피 내 사진 니 방에도 많잖어
한 시간이 뭐야 일이년을 순삭해
이 노랜 내가 네게 주는 상 착해

-> .......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게 무엇이지요? 가사도 할 말 없는 와중에 랩몬스터의 창법까지 별로여서 진짜 이상하게 들린다. 아이돌이 직접 팬에게 가사로 전한다. 내 덕질 엥간치 해.. 나 좋은 거 알아.. 이제 시험공부 좀 하고 일 좀 하고.. 네 주변 사람들이 괜히 나 싫어하잖아.. 그래그래 너 착해...... 방탄과 아미의 관계가 딱 보이면서 이걸 보는 팬덤 밖의 사람은 소름이 돋고 실소가 터져 나온다. 일단 이 오만한 가사를 방탄 내 인기 7등인 랩몬스터가 부르는 게 너무 비웃기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는 총 7명이다.) 최소한 슈가가 부르면 또 몰라요. 랩몬스터한테 이 구간 시키게 한 사람 대체 누구야? 방시혁 pd임? 또 그리고 앞서 방탄과 아미의 관계가 보인다고 썼는데 방탄소년단이 이룩한 성과들은 모두 아미들이 현생을 갈아 피땀눈물을 흘려가며 이룩해낸 것인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대중성으로 이룬 것이라고 믿지는 않으리라 생각함) 그걸 가사에서 저렇게 하대한 것임이 어이없음. 근데 저렇게 무시당했는데도 아미들은 그냥 좋아 죽고 감동받았고 눈물 흘리며 오빠 사랑해를 외친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벌 받는 건 아니잖아
이리 와 난 너의 paradise
Can't close your eyes
Can't close your eyes
발버둥쳐봐도 더는 소용없을 걸
(날 거부하지 마)
그냥 눈을 감고 귀 기울여봐
피리소릴 따라와 이 노래를 따라와
조금 위험해도 나 참 달잖아
널 구하러 온 거야 널 망치러 온 거야
니가 날 부른 거야 봐 달잖아 피리소릴 따라와
I'm takin' over you
I'm takin' over you
이미 시작된 걸 알잖그 소릴 듣게 된 순간

->앞부분의 랩몬스터의 랩도 비웃기지만 제일 최고로 짜증 나게 구린 구간은 바로 여기임. 방탄소년단의 보컬멤버들은 기본적으로 공기반 가성반의 창법을 구사하는데 그 창법이 구린 가사를 한 층 더 구리고 듣기 싫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여러분 저 가사를 보라.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가?
 한국에서 문화적으로 완전 거리가 있지 않은 이상은 저 가사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명대사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숙희," 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아 정말 이렇게 허접하고 애잔한 인용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 확 느껴버리면 듣는 이의 입장에서 정말 엿 같고 실소가 터져 나온다. 기본적으로 방탄소년단은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정도로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남자들로 절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 <아가씨> 명대사를 차용해 썼을 것으로 추측되는 오글거리는 가사를 부르다니 정말 부끄러움은 왜 돈 내고 스트리밍권으로 노래 듣는 나의 몫이어야 하는가? 다른 가사들은 솔직히 누가 썼는지 안 궁금한데 아가씨 명대사 인용한 저 가사는 누가 썼는지 정말 궁금하다. 대체 누가 영화 아가씨를 감명깊게 보고 방탄 가사에 넣었어!  


어쩌면 그래 나는 조금 위험해 (조금 위험해)
널 이끄는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나는 너를 시험해 (너를 시험해)
알면서도 이끌리는 선악과처럼

-> 이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아 제발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 민윤기씨 제발 써치하다가 이거 보세요. 당신은 멋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치명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망칠만한 뭐 그런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보정 전 후를 참고해주세요 네???? 아 솔직히 쩔어같은 그런 노래에서 나 쩔어! 멋있어! 라고 하는 건 그래도 그 분위기에 맞춰 넘어가 줄 수 있는 아량이 있어요 제가. 아예 대놓고 하... 나같은 치명적인 남자에 빠진 너란 여자... 한심하군.. 그래 착해.. 이런 노래를 내놔버리면 저의 헤이트가 폭발합니다. 위험하긴 뭐가 위험해요 민윤기씨. 당신 못생긴 얼굴이 제일 위험해 진짜 민윤기가 내가 조금 위험해 너를 시험해 이러는 거 딱 이 느낌임



 그래도 내가 착하니까 좀 덜 못생긴 사진으로 골라왔어. 하여간 딱 저 느낌이야. 객관적으로 못난 남자가 내가 조금 위험해 너를 시험해 이러고 있으면 듣는 이들이 웃음이 나요? 안 나요? 민윤기 얼굴을 마주하니 무대는 얼마나 치명적인 척하면서 웃기게 할지 좀 기대가 되네요. 하여튼 오늘도 그가 방탄소년단 인기 멤버임을 한탄합니다. 아미들이여 제발 눈을 떠라 눈을 떠!





덧글

  • ㅇㅇ 2017/10/14 21:19 # 삭제 답글

    제가 저 노래 듣고 하고싶은 말 다 써주셨네요..... ㅠㅜㅠㅠ 진짜 누가보면 지네들이 엄청 잘난줄 알아요.....
  • 2017/10/15 20:1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ㅇㅇ 2017/10/16 14:25 # 삭제 답글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2017/10/19 16:32 # 삭제 답글

    이시밬ㅋㅋㅋㅋㅋ님 천재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딩신은멋진남자가아닙니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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