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팬덤] 남자 아이돌 팬이 가장 못났을 때 Hate (kor)



 한국 아이돌 팬덤은 한국인들이 모인 곳 아니랄까봐 정말 매일같이 크고 작은 난리가 발생한다. 남팬이 큰 사고를 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아이돌 덕질 환경 특성상 여팬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여돌의 여팬보다 남돌의 여팬이 더 사고를 압도적으로 많이 친다.  

  
 그렇다면 남돌의 여팬들은 대체 어떠한 일들을 벌이며 돌덕질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까? 기술이 끝없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 남돌 여팬들(이하 여팬들)의 덕질 마인드 또한 좀 발전하면 좋겠으나 슬프게도 안 그러니까 제가 블로그까지 파게 된 거겠죠? 90년대에 한국에 아이돌 가수가 처음 등장한 이래로 2017년인 지금까지 남자 아이돌 팬들을 가장 빡치게 만들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와... 쟤네들 진짜로 못났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하는 문제가 무엇일까? 대표적인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여자다. 


 남자 아이돌 팬에게 도대체 여자란 무엇인가? 그녀들은 자신의 남자 아이돌 주변에 여자라는 존재가 없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일지라도. 최대한 자신(팬)의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고 눈에 띌 시에는 그 여자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는다. 혹자들은 그 여자 가 네가 좋아하는 남돌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화내는 것이냐고 물으면 여팬들은 십중팔구 "여자"라서 화내는 것이 아니며 본인들은 본인들 나름대로 화를 낼 수밖에 없는 논리적 이유가 존재한다며 반박한다. 위 사건도 이 예시에 해당한다. 



 2017년 8월 말 큐브 소속사 공식 계정에 서바이벌 프듀2를 통해 워너원으로 데뷔한 큐브 연습생 라이관린과 큐브 소속 걸그룹 씨엘씨의 멤버 엘키가 찍은 셀카가 올라왔다. (두 사람 모두 중국계 멤버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고 라이관린 팬들은 큐브 계정을 향해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다. 그 웃기고 애잔한 (열폭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트위터에 가입해 저 왼쪽 아래에 있는 722개의 멘션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남돌의 여팬들은 본인들이 "여자" 때문에 화가 난 것이 맞음에도 절대 아니라고 한다.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음을 강하게 어필한다. 본인은 라이관린 팬들의 주접을 결국 보다 못해 몇몇 팬들과 멘션으로 언쟁을 벌였는데, 그녀들이 말하는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 큐브 계정에 라이관린 사진을 올려 달라고 그렇게 요청했는데 처음 올라온 사진이 굳이 여돌과 찍은 거라서 화가 났다. ★


 이건 큐브 소속사 계정을 5분만 봐도 개헛소리임을 알 수 있다. 제일 위의 셀카를 보라. 성능 좋은 카메라로 찍은 것도 아니고 도대체 화질을 파악할 수 없는 낡디낡은 폰카로 성의 없이 찍은 사진이다. 소속사 계정에 대부분 저런 퀄리티의 사진들이 올라온다. 그런데 라이관린 팬들은 그 낡은 폰카를 보고 싶어서 큐브 계정에 사진 올려달라고 요청을 계속 해왔다고? 라이관린이 떡밥이 없는 사람이면 또 몰라요. 라이관린은 살벌한 경쟁을 뚫고 워너원 11등 안에 당당히 안착해 워너원 광고가 쏟아져 나오고 엄청난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찍덕들이 제공하는 라이관린 "초고화질","고퀄리티" 사진들이 검색만 하면 너무나 많이 나오는 그야말로 슈퍼스타임. 본인들도 계속 그런 고퀄리티 사진으로 덕질해왔으면서 뭔 뜬금없이 소속사 계정이 올려주는 셀카를 염원해왔는데 저걸 줬다며 화내는 것인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남돌이 여자랑 같이 사진 찍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 화난 거면서.


  






 내가 앞서 올린 글에서 라이관린 팬들이 같은 소속사인 가수를 후려치고 깎아내려서 화났다고 썼는데 여기서도 그녀들은 그 종특을 버리지 못한다. 라이관린 팬들은 큐브 계정에 처음으로 올라온 라이관린 셀카가 저거냐! 고 화내는 것과 더불어 왜! 라이관린으로! 씨엘씨를 홍보하냐는 망언을 내뱉어버렸다. 위의 캡쳐는 라이관린 팬들 니네 여돌이랑 찍어서 화난 거 맞잖아? 아니라고? 그럼 펜타곤 우석(라이관린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펜타곤 멤버)이랑 셀카 찍어 올렸어도 화냈을까? 라는 말에 라이관린 팬이 한 말임


 실제로 라이관린 팬들은 같은 소속사 남돌 멤버 펜타곤 우석과 같이 찍은 셀카에는 화내지 않았고 좋아했던 전적이 있다. 그런데 같은 소속사 여돌 멤버 씨엘씨 엘키와 찍은 셀카에서는 버럭버럭 화내고 온갖 저주를 쏟아부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실제로 본인이 가장 많이 화가 났던 말이 바로 "홍보"드립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저열한 아이돌 덕질 태도가 급 나누기인데 라이관린 팬들은 프듀2 서바이벌로 열심히 학습했는지 씨엘씨를 관린보다 "급 낮은" 여돌이라고 미리 인식해버리고 왜 우리 소중한 관린을 씨엘씨 홍보에 쓰는 거냐고 화냈다. 실제로 홍보가 되면 또 몰라요. 라이관린이랑 사진 찍으면 음원 순위가 오르기라도 하는가? 그런 것도 아닌데 무슨 홍보야 홍보는. 진짜 여팬들의 질투심은 끝이 없고 부끄러움은 지켜보는 이들의 몫이다.



 앞으로 서술해 나갈 남돌 팬덤의 문제되는 행각 중에서 이 사건같은 경우는 정말 새 발의 피 정도밖에 안된다. 남돌에 빠져서 최소한의 도덕심도 무너뜨리고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려 가며 팬질을 하는 것이 현 남돌 팬덤의 양상이다. 이렇게 지적하는 글을 보며 한 명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며 여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이런 슬픈 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별 효과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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