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유선호 팬덤] 이들은 큐브 아이돌 팬에게 어떻게 한을 먹였나. Hate (kor)



* 이 글은 이성적이 아니라 매우 감정적으로 써진 글이다. 나 이러이러해서 기분 나빴고 화났고 짜증 났다는 말을 하려고 썼다는 소리다. 
* 진짜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고 그동안의 한을 다 털어버리고 향후 라이관린, 유선호 팬들이 아무리 화나게 해도 이 일만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본인의 아이돌 본진은 큐브 아이돌 펜타곤이다. 펜타곤은 2016년 10월에 데뷔했고 본인의 입덕 시기는 2016년 11월이다. 입덕 후 몇 개월은 나름대로 즐겁게 팬질을 했었는데, 소속사가 어디다? 그렇다. 그 악명 높은 큐브다. 현재처럼 신인 아이돌이 성공하기 어려운 시기에! 빡세게 활동을 시켜도 모자란 상황에서!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을! 큐브는 몇 개월 활동시켜놓고 일본 잠깐 보내고 방치시켰다. 어느 정도였냐면 떡밥이랍시고 올라오는 것이 일반인처럼 밥먹고 게임하고 남의 결혼식에 사진 찍히는 거였다. 데뷔 초 아이돌 빨면서 한창 행복해야 할 때 그렇게 2017년 초반을 팬덤 암흑기로 암울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2017년 초반 시기, 케이팝 시장에 엄청난 폭풍이 등장하는데 바로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이다. 방송국 앞에서 찍힌 연습생 사진들과 이 연습생들의 나야나 무대를 보고 대부분의 케이팝 팬들은 프듀2에 빠질 일이 없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프듀2는 엄청난 화제를 끌었고 인기 연습생들은 프듀2 방송 몇 회만으로 현직 인기 아이돌에 버금갈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인기 연습생(이하 연생) 중에서 큰 축을 담당했던 연생들 중에 우리 큐브 소속 연생들도 있었으니 바로 라이관린(17세 대만인)과 유선호(16세 한국인)이다.
 

 프듀2 서바이벌에 참여한 라이관린과 유선호는 전작 여자 편 프듀1에 비해 현저히 외모가 떨어지는 남자 연습생들 사이에서 빛나는 외모(와 어린 나이)로 여성 팬들에게 엄청나게 어필하며 1회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그와중에 많은 팬이 유입되는데, 이 팬들이 큐브 남돌 펜타곤 팬인 본인의 심기를 매우 긁어놓게 된다. 

 
 프듀2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망돌을 파고 있는 본인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기분이 좋지 아니하였다. 내가 파는 아이돌은 그래도 현직 아이돌인데..프듀2에 나간 연습생들은 현직 아이돌도 아닌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내가 파는 아이돌을 대체 언제 활동을 할지도 모르겠는데.. 이러한 암울한 생각에 슬펐지만, 프듀2 방영 시기가 딱히 아이돌 시장이 재밌을 때도 아니었고 타 아이돌 팬덤과 마찬가지로 본인도 할 게 없었기 때문에 프듀2를 파고 열심히 투표하였다. (내 아이돌은 망돌인데...) 높은 인기에 질투심과 부러움에 라이관린과 유선호에게 투표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끔 했었다.   


 프듀2는 서바이벌 프로로 98명의 연습생 중에서 11등 안에 든 연습생만이 데뷔할 수 있다. 이러한 살벌한 방식 때문에 방영 기간 프듀2 연생 팬덤들의 엄청난 싸움이 매일 여러 개씩 터졌고 인기 있는 연생 대부분의 팬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남을 비방하며 자신의 픽(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라이관린, 유선호팬들(이하 큐브즈 팬들)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이들에게는 하나 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가정이 따라다닌다. 그것은 망기획사 큐브가 프듀1 시절 데뷔권 가능성에 있는 연습생 권은빈을 프듀1 방영 도중 큐브 기존 여그룹 씨엘씨에 넣어버린 것이다.(물론 권은빈의 씨엘씨 합류는 원래 예정되어 있는 일이었다.)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이냐면 아이오아이가 데뷔한 후 아오아 활동 도중에도 각자의 기획사에 소속된 그룹으로도 활동할 수 있었거든. 그 1년을 못 참고 이 천금 같은 기회를 큐브는 날려버린 것이다. (참고로 기존 그룹 합류 기사가 뜬 후 데뷔 유력권 권은빈의 순위는 쭉쭉 하락하여 파이널에도 들지 못한 채 탈락하였다.) 그렇기에 큐브즈 팬들은 큐브가 또 이런 일을 반복할까봐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었다. 멍청한 큐브가 큐브즈를 기존 그룹에 편입시킨다면..그건 내가 파는 큐브 남돌 펜타곤이 될 것이 아닌가??????



 큐브즈 팬들은 마치 트위터를 본인들만 하는 줄 아는 것처럼 이러한 불안(앞길 창창한 내 픽이 망돌에 들어가면 어쩌지..)을 마구마구 표출하였다. 안타깝게도 트위터는 저들만 하는 게 아니었고 비록 망돌을 파고 있고 그 수도 적지만 어쨌든 펜타곤 팬들도 하고 있었음. 데뷔한 지 몇 개월 되지도 않는 아이돌이 소속사의 방치 아래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는 것도 억울해 미칠 지경에 서바이벌 프로로 연생들 인기 끄는 것도 배 아파 죽겠는데 큐브즈 팬들은 거기다가 대고 기름을 찰지게 부어넣어 줬다. 


 본인도 당시 펜타곤의 위치와 암울했던 시기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파는 그룹이지만 나도 망돌 망돌 했었다. 다만 큐브즈 팬들은 정말 최소한의 상도덕도 없이 타 그룹을 깎아내렸고 거기에 들어간다면 지옥과도 같을 것이라는 요지의 말들을 계속 쏟아내는데 이런 말들을 계속 마주하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게다가 프듀2 방영 당시 내가 만들어놓은 트위터 구독 타임라인에서도 가끔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데 와... 진짜 한을 처먹다가 내가 죽을 것 같아 결국 프듀2를 깊게 파지 못하고 프듀2 중후반 이후부터 그 어떤 연생도 마음에 들지 않아 지인픽을 하게 되었다.


 프듀2 당시에는 모두가 힘들 당시였기 때문에 큐브즈 팬들도 그랬을 것이라 이해는 한다. 그리고 팬들끼리 어찌 싸우고 지지고 볶든 간에 큐브 소속 가수와 연습생들끼리는 사이가 좋으므로 프듀2 종영 이후 펜타곤과 큐브즈 연생 사이의 덕담 기사도 계속 오고 가고 라이관린은 라이관린대로 워너원에서 잘 활동하고 유선호도 아쉽게 탈락했지만 큐브에서 스케줄도 잘 잡아주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고 또 펜타곤도 올해 후반기 들어와서 대중의 주목도 좀 받고 활동도 만족스럽고 이러한 선순환이 반복되면서 팬덤간의 갈등도 줄어들었다고 본다.  


   내일이 없이 싸우는 난리통 팬덤도 프듀2의 종영과 함께 막을 내리..... 지는 않았다. (후에 워너블 팬덤에 대해 쓸 것이다.) 다만 그 뒤로 펜타곤이 컴백도 하고 팬덤 암흑기가 조금 지나가고 나도 즐거워져서 열심히 덕질하고 또 가끔 큐브즈 팬들이 짜증 나게 하면 싸우기도 하고 그렇게 덕질했다. 시간이 흘러 본인도 올해 초만큼 힘들지 않게 되었고 그 때를 기억하면 그랬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화도 나기도 한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나마 그 때의 힘들었던 덕질 시기를 스스로 위로하며 또 펜타곤과 그 후속 큐브 남그룹이 될 라이관린과 유선호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본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